들어가며
TV 시청까지는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쇼파에 앉거나 멀리 앉아서 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를 사게 되면서 모니터와 내 눈과의 거리가 가까워졌습니다.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을 하면서 이상하게 점점 목과 머리를 앞으로 쭈욱 빼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을 처음 사용하게 된 날, 하루종일 아이폰만 들여다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자세가 구부정해지고 목을 쭉 빼고 있는 거북목 증후군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 이란?
평상 시에 거북이의 목처럼 고개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나오는 증상을 거북목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목은 겉보기에는 등에서부터 일자 모양인 것 같지만, 사실은 C자 모양으로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의 경추(목 부분의 척추)는 7개인데, 정상적으로는 이 경추가 앞쪽으로 휘어있습니다. 이를 경추 전만이라고 하는데, 거북목 자세는 경추 7번 뼈와 흉추 1번 뼈가 인접한 경계에서 과도하게 전방 이동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거북목 증후군의 원인
교통 사고 등에 의한 원인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주로 평상 시의 자세 및 생활 습관에 의한 것이 많습니다.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컴퓨터를 할 때, 무의식 중에 턱을 내밀고 모니터를 보는 경우
- 높이가 맞지 않는 모니터나 거울 등의 위치를 응시할 때
- 베개의 높이가 맞지 않을 때
-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 바르지 못한 자세로 책을 오래 보거나 공부를 오래 할 때 등
이와 같은 생활 습관은 경추 관절에 부담을 주고, 경추 관절 변형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에 의한 증상
잘못된 자세 및 생활습관으로 인하여 고개가 앞으로 1cm 빠질 때마다, 목뼈는 2~3kg의 하중을 더 부담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뒷목이나 어깨가 결리고 뻣뻣해지게 됩니다. 또한, 목이 기우는 것을 막기 위해 목 주변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되면서 근육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팔 저림이나 누웠을 때 뒷목 부근의 뼈가 신경을 눌러 두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추가 C자 모양에서 1자 모양으로 변경이 된 상태로 오래 방치하게 되면, 뼈의 충격완화 기능이 저하되고 인대가 늘어나 디스크가 퇴행을 일으켜 목디스크에 걸릴 위험도 있습니다.
거북목 증후군의 자가진단
1. 목에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바로 서서 정면을 응시합니다.
2. 귀를 기준으로 수직으로 가상의 선을 내립니다.
3. 그 가상의 선과 어깨의 중앙을 비교하여 가상 선이 앞으로 나와 있으면 거북목 상태가 된 것입니다.
거북목 증후군의 예방법
한의원에서는 침을 이용하기도 하고, 도수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 방법들이 있으나, 평소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컴퓨터 작업 시, 모니터는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위치시킵니다.
2. 키보드, 마우스 등을 너무 멀리 둘 경우 어깨와 목이 앞으로 빠지기 쉬우니 몸 가까이에 붙여서 사용합니다.
3. 스마트폰 사용 시 고개를 너무 숙이고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4.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높은 베개에 기대어 독서를 하지 않습니다.
5. 단순히 고개만 드는 것이 아니라 어깨까지 쭉 펴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6. 업무, 공부, 기타 작업 중 1시간에 한번씩 스트레칭을 실시합니다.
7. 엎드려 자는 습관은 경추 관절에 좋지 않으니 자제합니다.
그 외에 최근 '미운오리새끼'에 이상민이 착용했던 거북목 교정기와 같이 도구를 꾸준히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마치며
요즘 주위 사람들 중 거북목 혹은 일자목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고개가 앞으로 쏠린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할 때도, 업무를 볼 때도, 게임을 할 때도 모두 목을 쭉 빼고 모니터를 응시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를 이용하는 것을 피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에 바른 습관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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